본문 바로가기
궁금하면 뉴스모로

[뉴스1] 중국 'K-게임' 봉쇄해놓고 '블랙홀 투자' '텐센트 판' 된 게임업계

by 클라우드 채티 만옥이 2021. 3. 25.

'K-게임' 봉쇄부터 해결해야

더 심각한 문제는 중국의 'K-게임' 봉쇄다. 중국게임은 한국을 자유롭게 누비지만, 한국게임은 중국에 진입조차 못하는 '비대칭'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한국 게임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받은 경우는 단 1건에 불과하다.

23일 한국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중국국적 등급분류신청 게임물 결정건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중국게임의 경우 193개의 게임이 한국 시장에 유통됐다. 반면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를 받은 한국 게임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 천공의아레나' 한 개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의 연이은 투자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중국게임만 국내에 들어오는 게 현실이다"며 "판호는 국가 간의 문제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별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이 22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게임산업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12개 게임사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뉴스1

황희 장관 "사적 네트워크까지 동원"…올해는 달라질까?

한편, 황희 장관은 지난 22일 '게임산업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제가 가진 공적인 네트워크와 개인적인 네트워크까지 동원해 중국과의 판호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장관은 "중국과의 사업은 아마 합작 형태가 많이 통할 것이다"며 "우리가 기존보다 이익을 줄이더라도 중국 협업을 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올해 일어날 수 있는 국가적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또 2022년 중국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으며 정치권에선 시진핑의 연내 방한을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관이 직접 중국 판호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 만큼 업계 기대가 크다"며 "중국과 분위기가 풀리면 게임계도 중국 진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