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회사들이 막강한 자금력과 행동력을 앞세워 세계 게임 시장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게임의 위상 자체가 달라졌다.
게임 산업 후발 주자인 중국이 세계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영상 플랫폼 더우인(抖音·국제 버전은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게임 사업 자회사 누버스가
상하이 게임 개발사 문톤테크놀로지(무통커지)를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이터 등 일부 매체는 인수 금액이 4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문톤은 텐센트 임원 출신 쉬전화와 위안징이 2014년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가 2016년 내놓은
모바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다자 간 대전) 게임 ‘모바일 레전드 :
뱅뱅(Mobile Legends: Bang Bang)’은 특히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인수로 바이트댄스는 중국 1위 게임 회사 텐세트와 정면승부를 겨룰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비디오 게임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틱톡을 글로벌 소셜미디어로 성공시켰듯,
게임도 글로벌 시장을 겨눴다. 바이트댄스는 문톤 인수를 알리며 "문톤은 누버스의 글로벌 게임 출시
가속화에 필요한 전략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텐센트도 문톤 인수를 추진했으나, 바이트댄스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와 문톤은 과거 악연이 있다.
텐센트의 자회사인 미국 게임 회사 라이엇게임스는 2017년 문톤이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미국 법원에 제소했으나 패소했다. 이후 텐센트가 직접 상하이 법원에 문톤을 상대로 새로운 소를 제기했고
2018년 7월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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